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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리] 호두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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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치코가
편벽한 시골마을인 코모리로 돌아가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농사 짓고 밥을 해먹는 
단조로운 스토리 속에서
잔잔한 공감이 묻어납니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
사계절 편이 각각 촬영된 것 같은데
여름과 가을 편이 먼저 개봉하였습니다.
영화관에 가니 연속으로 틀어 주었습니다.

소박한 요리가 순서대로 등장.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을 법한 
호두밥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영화에선 호두의 수확부터 
말리는 방법, 요리법까지 자세히 나옵니다.
호두가 원래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매실을 닮은 초록색 열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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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딱딱한 열매는 

초록색 외과피를 썩혀서 제거한 상태라고 해요.

딱딱한 핵과 내과피 안에 
비로소 먹을 수 있는 알맹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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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맹이 형태로 마트에서 팔고 있는 호두를 사다,

믹서기로 갈고, (전혀 자연친화적이지 않다…)

당근과 표고버섯도 다져서 넣고,
간장과 청주를 넣고 밥을 짓습니다.
(쌀 10 : 호두 2-3, 간장 한 숟가락, 청주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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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밥을 살짝 식혀서 

주먹밥으로 만들면 끝.
 

맛은?

호두에 기름이 생각보다 많아요…
기대했던 것만큼 맛있진 않았습니다.
느끼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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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책도 주문하여, 오고 있는 중입니다.
책에 나오는 다른 요리도 선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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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드로잉 관련 책을 사다 보기 시작하고,
소재를 찾다 보니, 자연에 관심이 가고,
그 자연을 그림에 담고 싶어져,
최근에는 생태세밀화에 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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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흥미 위주의 그림이지만,
언젠가는 꼭 과학적으로, 분류학적으로도 
정확히 표현된 세밀화를 완성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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