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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와 커피 (coffee)

게시자: Moonee Lee, 2013. 10. 5. 오전 8:11   [ 2014. 9. 22. 오후 9:33에 업데이트됨 ]
** 이 글은 하루키의 소설과 수필 몇 권을 읽고그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뽑아 구성한 것입니다.

(저는 비교적 최근에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에 빠져든 평범 독자입니다. 최근에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하루키의 모든 작품을 읽진 못했습니다또 평범한 독자이기 때문에 문학적으로 작품을 평가할만한 역량은 되지 않습니다 빠져들었기 때문에 다분히 하루키와 그의 작품에 우호적입니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독자 분들은 해당 글을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몇 개 문장을 발췌했기 때문에 소설을 읽는 데 방해가 되실 수 있습니다또 기억력이 많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혹여나 제가 잘 못 기억하고 있거나제멋대로 해석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키 소설을 읽으면 나도 꼭 커피가 마시고 싶어 진다. 

매일 출근길 지하철(지옥철?)에서 나는 항상 
'아이스라떼를 마실까,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실까' 고민하는데, 
(이상하게 따뜻한 라떼, 차가운 아메리카노는 잘 안마신다.)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면서 출근하는 날이면, 꼭 카페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게 된다. 
갓 추출한 짙은 커피향을 맡고 하루를 시작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커피향을 맡는 찰나의 순간은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 들기에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p.60 “가능하면 뜨거운 블랙커피가 들어 있는 보온병과 얼음물을 준비해주세요.”

계산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작업을 할 때면 보온병에 든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서 한다. <색채가 없는…>의 쓰쿠루처럼 ‘뜨거운 블랙커피’ 말이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p. 416 그날도 그는 역 구내매점에서 커피를 샀다. 여름철 도쿄 특유의 무더운 밤으로 등에 땀이 흥건히 고였지만, 그래도 그는 차가운 것
보다는 김이 오르는 뜨거운 블랙커피를 좋아했다.

쓰쿠루는 아무리 더워도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또 대학시절 친하게 지낸 하이다와도 자주 커피를 내려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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