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178 경기도 연천의 군부대 앞에 서니 옛 생각이 저절로 난다. 이 부대 앞에는 면회객과 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비빔국수집이 있다... - 망향비빔국수 요즘에는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망향비빔국수의 본점이다. 부대가 있는 쪽으로 오줌도 안 눈다는 군인들이 제대하고도 제 발로 다시 찾아 간다는 곳. 연천에 있는 망향비빔국수 본점을 찾아갔다. 968년 한국 전쟁 후 연천에 유격부대가 들어서며, 그 앞에 작은 국수집도 문을 열었다. 이 국수집은 부대 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면회오는 가족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고명은 특별하지 않다. 상추 한 장과 오이가 조금 들어갔을 뿐. 면의 쫄깃함과, 새콤달콤하면서 뒷맛이 깔끔한 양념은 특별하다. 비빔국수와 함께 먹는 백김치, 만두 맛은 평범하지만, 국수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 p. 182 '보기만 해도 맛있다.' 경기도 포천 '함병현 김치말이국수'의 김치말이국수를 보며든 생각이다... 1989년에 작은 곰탕집으로 출발했다. - 함병현 김치말이국수 미감과 미각이 담긴 국수라는 말에 이끌려 찾아가 보았다. 과연 흰 도자기 그릇에 고명이 가지런히 올라간 ‘예쁜’ 국수였다. 맛은 (내가 느끼기엔) 시각에 비해 조금 부족한 맛이었다. 많이 시지도 않고, 많이 달지고 않고, 많이 맵지도 않은 맛 이랄까… 무엇보다 파리가 너무 많아서 급히 먹다보니 크게 체하고 말았다.
보통 이북음식이 조금 밍밍하다고 하는데, 함병현 김치말이국수도 이북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맛이라고 한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탓인가... 왠지 모르게 양념이 부족한 느낌.
![]() p. 268 고(故) 김인주씨가 평양 모란봉 아래 있는 '을밀대' 정자 이름을 따서 이 집을 차렸다...을밀대 육수는 소뼈와 무, 배, 파, 마늘 등으로 맛을 낸다. 영하 30도에서 얼려 반즘 녹인 육수는 더위를 물리치는 데 효과적이다... - 을밀대 40년 전통의 평양냉면 전문점 을밀대. 요즘도 20-30분은 기본으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 쫄깃쫄깃한 면발이 남다르다. 수육도 육질이 부드럽다. 냉면치고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1인분 10,000원), 진짜!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 물론 MSG 냉면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육수가 다소 밍밍할 수 있다. 최근 일산에도 분점이 생겨 이번 여름에는 정말 자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