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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야기 속 그 곳] 스치하이(什刹海)



스차하이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스차하이는 도시의 서북부에 있고 풍광이 순박하여 농촌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초록빛 나뭇가지와 연꽃으로 뒤덮여 있는 호수가 제방에는 버드나무가 빼빽이 들어차 있다... 황혼녘엔 젊은 남녀 대학생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쏸메이탕을 마시기도 한다. 
-  p. 48  베이징이야기 (린위탕 作) 中

- 스치하이(什刹海)


임어당이 묘사한 스치하이와 지금의 스치하이의 풍경은 거의 비슷하다. 연꽃과 버드나무, 황혼녘의 젋은 남녀. 하지만 이 북적거리고 사람 많은 곳을 '풍광이 순박하다'라고 묘사하는 것이 적합한가? 에 대해선 의문이다.

스치하이로 가는 길. 택시를 타니 거의 북경대 교수 수준의 문화 이야기 꽃이 핀다. 하늘에서 북경을 내려다 보면 2개의 용이 있다 한다. 홍룡과 수룡. 붉은 용은 자금성, 수룡은 호우하이(後海), 치엔하이(前海), 베이하이(北海), 난하이(南海)로 이어지는 호수라 용의 형상이라고 하는데, 그럴 듯하다. 중국인 다운 풍유에 기분이 좋다.

또 '하이(바다 海)'라는 명칭은 몽골 사람들이 지배하였을 때 붙여졌다고 한다. 왜냐하면 몽골 사람들이 살았던 곳은 바다가 없어서 이런 적은 물만 있어도 '바다 해'라 불렀다며...

역사적으로 검증이 된 이야기든 아니든, 과학적으로 하늘에서 보면 자금성이 용처럼 보이든 안보이든. 택시기사 아저씨에게까지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자부심이 놀라웠다. 또 말하기를 좋아하는 기질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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