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상하이 작가들이 생활하고 작업한 공간은 이른바 '정자간(亭子間)'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일반적인 상하이 주택에서 가운데 방과바깥 방 사이의 복도 계단에 붙어 있는 쪽방을 일컫는다.. 대부분 중하층에 속하였기 때문에 '정자간'을 세놏는 것은 또한 그네들의 경제적 수요에도 들어맞았다.
- p. 80 '상하이 모던' (리어우판 作) 中
- 스쿠먼박물관(石库门博物馆)
상하이문학을 공부하면서 정자간문학, 정자간작가와 같은 단어를 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다. '뭐 공간 이름이 문예사조가 되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스쿠먼박물관에 방문하여 실제 정자간을 살펴보니 작은 공간이지만, 특별한 느낌이 있다. (물론 당시 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문인들은 갑갑하지 그지 없었을 것이다.)
스쿠먼이 즐비하게 서 있는 골목은 상하이 골목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곳에 속한다...
두세 걸음만 걸으면 나무 계단이 바로 머리위에 있다...
- p. 15
- 상해영시낙원(上海影视乐园)에 구현되어 있는 스쿠먼
상하이시 루완구 타이창로 181(上海市卢湾区太仓路181号)
아직 빌딩이 들어서지 않은 상하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쿠먼.
스쿠먼은 상하이 전통 주거양식으로, 옛상하이를 추억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 한다.
박물관을 통해 스쿠먼의 내부구조를 경험해보고, 상해영시낙원에 복원되어 있는 전통 스쿠먼골목을 거닐어 보았다.
조금은 답답한 구조이나, 이웃간의 친밀함이 있었을 것 같아 꽤나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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