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중에 우연히 발견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꼭 한 번 가보고 싶네'라고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바로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걸어도 걸어도 나오지 않아 중도에 포기할까를 몇 차례... ![]() 길게 뻗은 자작나무가 지는 햇살을 받아 반짝입니다. 빛도 아름답지만, 정말 아름다운 것은 소리. 말소리를 죽이고 귀를 열어보면 정말로 '속삭이는 듯한' 자작나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진만 주르륵 보셔도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 ![]() ![]() ![]() ![]() ![]() ![]() ![]() ![]() ![]() ![]() ![]() ![]() 그 때도 아름답겠지요. 자작나무숲도 조용히 걸으며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곡의 감성과 닮았습니다. 에피톤프로젝트가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 행복, 추억, 힐링, 편안함, 따뜻한 마음, 돌아가고 싶은 시절 등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담긴 숲. ![]() 아기자기한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를 낼 경우 음료 한 잔이 무료입니다.) 이곳에서도 인제의 자작나무숲과 같은 기억이 하나 있는데, 얼핏보이는 1층의 아주머님들의 모임이 꽤나 시끌벅적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은 장소라 여기저기로 피해다녔던 것 같아요. 산책길도 아릅답습니다. 이곳은 다른 꽃과 나무들도 많아서 자작나무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자작나무는 하얀색 나무껍질이 매력적인 나무로, 태울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나기때문에 이런 한글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추운 지방에서 특히 잘 자라는 나무로, 예로부터 껍질에 그림을 그리거나, 가구를 만드는 데 애용되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약재로도 이용된다고 하는데, 직접적인 효능뿐만 아니라, 바라보고 있는 것만드로도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나무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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