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물원 北京动物园

중국에서만 서식하는 팬더, 금빛 원숭이 등이 살고 있는 

- 베이징동물원 (北京动物园)

北京西外大街137号 

동물 중 팬더를 가장 좋아하는 내가 가장 크게 기대하고 찾아간 베이징 동물원.

그야말로 지옥과 같았다. 무더위, 무지막지하게 많은 사람들, 무질서... 나에겐 무리!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와 같은 동물원 미니버스가 멈췄다. 배를 훌러덩 깐 사람들이 서로 밀치며 버스에 올라탄다.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른다.

팬더는 시끄러움을 견딜 수가 없는 지 퍼져서 자고 있다. 유리창 밖에는 유리를 계속해서 두드리는 어린이들과 자신의 아이들에게 팬더를 잘 보여주기 위해 서로 밀치고 끼어드는 어른들이 있다.

정확히 1년 전. 일본 우에노동물원의 팬더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카와이이~~~’를 연발하는 일본인들. 그들 앞에 더욱 유난스럽게도 '줄을 서서 보세요', ‘이미 다 보신 앞 줄의 분들은 뒤에 분들을 위해 양보 부탁 드립니다’, ‘카메라 후레시를 켜지 마세요 팬더는 예민합니다’ 등등 방송(? 잔소리?)을 하는 동물원 직원이 서 있었다.

‘겨우 팬더 2마리 가져다 두고 되게 유난이네’라고 여겼는데... 베이징에 와보니 그 유난이 눈물 나게 고맙다.

결국 팬더는 오래 보질 못하고, 뒤돌아 나와야 했다.

베이징에서 팬더로 살아가는 일... 쉽지 않아 보인다.

▶ 쿵푸팬더의 스승님, 시푸. 레서팬더(너구리판다)가 모델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즈를 통달한 듯 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역시도 이 소음을 견딜 수 없었는 지도..

▶  손오공의 모델이 된 황금원숭이. 황금빛 털에 파란색 얼굴, 들창코가 특징이다.

▶  오잉? 속살도 파랗네!

▶ 아놔 열받아! 괴롭히지마

▶ 노란뺨긴팔원숭이. 암컷과 수컷의 색이 아예 다르다. 새끼는 엄마를 닮게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