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라는 문화공간 (유영하 作)
p. 20 모든 구역에 꼼꼼하게 산재하는 맥도날드 매장은 홍콩식 거주 공간을 상징한다.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 구석구석에 맥도날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 맥도날드
홍콩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영화 <첨밀밀>을 본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홍콩의 맥도날드를 맛보러 가지 않을까? 홍콩에서 맥도날드는 정말로 한 블럭 건널 때마다 볼 수 있었는데, 맛이야 뭐 한국과 비슷했다. 단지 홍콩에서의 맥도날드를 먹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뿐.
p. 40 홍콩의 야경을 보면 비극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야경은 밀집된 고층건물이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빌딩과 빌딩 사이의 거리가 가장 좋은 곳이 홍콩일진대, 그것은 경제성 그러니까 생산성의 개념에서 마련한 공간이지 인간적인 삶을 염두에 둔 공간은 아니다....
- 홍콩의 야경
홍콩을 가기 전 이 책을 정독하고 다녀왔는데,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단 보다 심도있는 홍콩의 삶에 대한 분석이다. 교수님이 쓰신 책이지만 쉬운 문장, 재미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꼼꼼히 읽어봤던 것 같다.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홍콩의 코드를 항상 기억하며 홍콩 거리를 거닐다 보니, 실제로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여 여행이 풍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