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홍천의 은행나무숲이 10월 20일까지 공개된다고 하길래, 한 번 가봐야지 마음먹고 블로그를 찾아보니
다들 한결같이, '사람이 너무 많고, 차 댈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하다'는 글이...
멀리까지 갔는데, 괜히 눈살을 찌푸릴 까봐 두려워 다른 은행나무 명소를 찾아보던 중,
괴산의 문광저수지를 발견하였습니다.
은행나무뿐 아니라, 저수지 자체도 아름답다고 하여 이곳으로 향하였습니다.
10월 19일. 은행나무는 아직 초록색이 반, 노란색이 반.
오히려 두 가지 색이 함께 있어 호수에 비친 색감이 더욱 빛납니다.
은행나무길은 500m 정도로 짧은 길이지만, 가볼 만 한 곳입니다.
사진동호회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침 물안개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저야 뭐 게으르기도 하거니와…
작품을 찍을 만한 사진실력도 안 되기에
오후 느지막이 도착을 했습니다.
물안개 없는 저수지 풍경도 꽤 볼만 합니다.
1-2주 정도 뒤면 온통 노랑으로 뒤덮이겠지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은행나무길 안에 주차를 한 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피해 찍으려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사진 속에서 나무들을 잘라버린…
주차는 은행나무 길 앞쪽, 뒤쪽에 조금씩 공간이 있어
그곳에 차를 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