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97 하동 재첩국은 순결한 원형의 국물이다. 여기에는 잡것이 전혀 섞여 있지 않다...
- 하동 재첩국
하동 화개장터에서 맛보았다. 미원에 질려버린 일상에서 가끔 생각나는 맛. 맑은 국물의 시원함과 깊은 재첩향이 좋다!
안동 하회마을
하회마을 집들은 서로를 정면으로 마주보지 않고 비스듬히 외면하고 있다. 존재의 품격은 이 적당한 외면에서 나온다...
- p. 137 자전거 여행(김훈作) 中
나와 같은 곳을 가신 분이 맞는지.
어떻게 이렇게 유려한 글솜씨로 이곳을 표현할 수가 있는지.
좋은 날씨, 좋은 풍경,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녀온 내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멋진 표현이다.
안동 하회마을을 나의 글솜씨로 표현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