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허(淡水河)
타이베이라는 도시는 단수이허의 하사품이었다... 지구 온난기에 바닷물이 흘러들어 타이베이 분지는 한 번은 호수가 되나,5000년 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와 다한시, 신뎬시, 지룽허의 3대 하천도 거의 현재와 같이 합류하여 단수이허가 되고 단수이 일대에서 바다로 흘러들어 가게 된 것...
-p.186 '현대 중국 문화 탐험' (후지이 쇼조 作) 中
- 단수이허(淡水河)
벌써 5년전에 가본 단수이는 타이완 친구가 좋은 곳이 있다며 소개해 주어 가게 되었다. 사실 방문했을 때는 조금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뭔가 특별함을 기대했는데, 그냥 연인들이 산책하기에 좋은 강변. 책을 먼저 읽고 갔더라면 좀 더 의미가 있게 다가왔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은 타이완의 길거리 음식은 일품이었던 기억이 난다. 수안라펀(酸拉粉)이라고 하여 한국의 당면과 같은 투명한 면에 시고 매운 소스 육수를 부어 먹는 국수요리. 아직도 이름도 까먹지 않고, 혀를 녹일 듯한 강한 맛이 잊을 수 없다. 사진을 남겨 두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는다.
그 맛에 흠뻑 빠져 1달 동안 타이완에 머물며 수안라펀만 찾아 다녔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