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稿日: Sep 23, 2013 6:16:56 AM
[한국 도서] 대한민국 누들로드 (김미영 作)
p. 182 '보기만 해도 맛있다.' 경기도 포천 '함병현 김치말이국수'의 김치말이국수를 보며든 생각이다.
.. 1989년에 작은 곰탕집으로 출발했다.
- 함병현 김치말이국수
미감과 미각이 담긴 국수라는 말에 이끌려 찾아가 보았다. 과연 흰 도자기 그릇에 고명이 가지런히 올라간 ‘예쁜’ 국수였다.
맛은 (내가 느끼기엔) 시각에 비해 조금 부족한 맛이었다. 많이 시지도 않고, 많이 달지고 않고, 많이 맵지도 않은 맛 이랄까…
무엇보다 파리가 너무 많아서 급히 먹다보니 크게 체하고 말았다.
보통 이북음식이 조금 밍밍하다고 하는데, 함병현 김치말이국수도 이북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맛이라고 한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탓인가... 왠지 모르게 양념이 부족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