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던 (리어우판 作)

p. 39 '십리양장(십리에 걸친 서양인의 세상이란 뜻)'의 중추는 외탄이었다... 외탄의 스카이라인은 영국식 건물이 장악하고 있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영국영사관.. 

- 와이탄(外滩)

 China, Shanghai, Huang Pu Qu, Zhong Shan Dong Yi Lu

 상하이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방문하게 되는 와이탄. 황푸강 강변에 위치하여 페리를 타고 황푸강을 유람하며 바라볼 수도 있고 가볍게 산책하며 돌아볼 수도 있다. 방문한 날 비가 많이 내려 화려한 와이탄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1920년대와 별반 다를 것 없다고 하니, 당시 이곳이 얼마나 번창했는 가를 느낄 수 있었다.

p. 80 가난한 상하이 작가들이 생활하고 작업한 공간은 이른바 '정자간(亭子間)'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일반적인 상하이 주택에서 가운데 방과바깥 방 사이의 복도 계단에 붙어 있는 쪽방을 일컫는다.. 대부분 중하층에 속하였기 때문에 '정자간'을 세놏는 것은 또한 그네들의 경제적 수요에도 들어맞았다. 

- 스쿠먼박물관(石库门博物馆)

 상하이시 루완구 타이창로 181(上海市卢湾区太仓路181号)

상하이문학을 공부하면서 정자간문학, 정자간작가와 같은 단어를 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다. '뭐 공간 이름이 문예사조가 되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스쿠먼박물관에 방문하여 실제 정자간을 살펴보니 작은 공간이지만, 특별한 느낌이 있다. (물론 당시 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문인들은 갑갑하지 그지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