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연애소설 (2002)

차디찬 설원풍경에 따뜻한 새끼양이 사는 곳, 

강원도 삼양목장

지환(차태현 分), 수인(손예진 分), 경희(이은주 分)의 우정과 사랑이야기 영화 <연애소설>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 중 하나,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환의 옷을 나란히 쓰고 뛰는 장면. 

영화의 포스터로도 쓰인 그 장면이 바로 강원도 삼양목장에서 촬영되었다.

그 수채화 같은 풍경을 느끼고자 강원도 삼양목장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관령 양떼목장을 갔는데 엄청난 등산 인파로 도저히 진입불가능. 

바로 핸들을 돌려, 삼양목장으로 가니,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고 정돈되어 있어 마음이 놓였다.

1972년 삼양식품에서 건립한 삼양목장은 관광지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삼양식품에 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대관령 목초를 먹인 소는 라면스프의 원료가 되기도 하고, 또 소젖은 유제품의 원료가 된다. 

한 겨울에 찾아가, 투명한 수채화 풍경이라기 보단, 여러겹 두껍게 덧칠한 유화 느낌의 겨울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 연애소설나무

얼마전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굉장히 많은 눈이 쌓인 설원이었다. 

더불어 희뿌연 안개 속의 삼양목장은 눈앞이 잘 보이지 않아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연애소설이 촬영된 연애소설 나무는 매서운 겨울바람에 다소 애잔하고 쓸쓸해 보였다. 영화의 결말과 같이.

Information

개장시간: 11월 ~1월 8:30 ~ 16:00/ 2월, 10월 8:30 ~ 16:30 / 3월, 4월, 9월 8:30 ~ 17:00 / 5월 ~8월 8:30 ~ 17:30

이용요금: 대인 8,000원 소인 6,000원 

홈페이지: http://www.samyangranch.co.kr/

(* 평소에는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목장 내에서는 버스로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자가용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두었다. 

셔틀버스가 운영하지 않는 날도 있다고 한다.)

목장 설경은 좀 더 멋있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너무 추운 관계로 잘 찍지 못하였다.

하지만 눈구경보다 양구경을 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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