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ma

바람소리를 품은 키아마(Kiama)

다시 울릉공에서 키아마로 이동하여 보다 역동적인 바다를 감상하고자 했다. 

키아마의 블로우 홀(Blowhole)에 내리자마자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들었다.

키아마는 원주민 말로, '바다가 시끄러운 소리를 만드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 곳은 바람이 불 때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바위에 뚫린 구멍으로 솟구치는 블로우 홀이 유명하다. 

내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강하지 않은 맑은 날씨여서 물기둥이 세지 않았다. 

거의 1m 정도의 약한 물기둥으로 카메라에 잘 담기지 않았다. 

키아마 블로우홀

하지만 파도가 바위틈으로 들어올 때마다 들리는 ‘쏴아~’하는 소리는 도시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인상 깊은 소리였다. 

해풍과 파도가 심한 날은 물기둥이 10m까지 솟아오를 때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