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일본 도서] 좀 더 비교하는 도감 (もっとくらべる図鑑, 小学館 作)

p.67 ねむる 休む-ひと休み  (자고 쉬고 - 잠깐 쉼)

ベニイロフラミンゴ, くちばしを羽毛にいれ、片足立ちで、ねむります。片足で立つのは、あしが寒いからだといわれています。

(홍학, 부리를 날개털에 넣어, 한쪽 다리로 서서, 잡니다. 한쪽다리로 서 있는 이유는 다리가 추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서울대공원에서 만난 홍학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

2010년 12월에 서울대공원을 탈출했다가 9일만에 다시 돌아온 태양곰(말레이곰) '꼬마'와 그의 동거녀 '말순이.' 

1달 뒤,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여 서울대공원을 가보았다.

꼬마는 사람으로 따지면 거의 '할머니'인 말순이와 짝짓기를 하고 싶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를 뛰쳐나가서 청계산 매점에 있던 막걸리까지 마셨다고... 

당시 꼬마를 찾는 여정이 실시간으로 뉴스보도가 되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한 달만에 만나러 갔는데, 너무 촘촘한 우리 안에 갇혀 있어서 얼굴도 잘 보이지 않았다. 

꼬마는 계속 나오고 싶어서 철창을 잡고 있었다. 슬펐다.

사실 꼬마를 보러 갔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은 슬렁슬렁 훑어보았는데, (아! 그리고 굉장히 추웠다.) 홍학이 한 발로 서 있어서, 신기하게 쳐다 보았다. 

몸매를 보아하니, 그다지 가볍진 않아 보이는 데, 저렇게 가냘픈 다리를 하고선 심지어 2개 중 하나만 사용하여 서 있다니. 

책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수긍을 할만 하다가도 아리송하다. (다리 굵기를 보면 춥겠지 싶다가도... 몸통을 보면 무겁겠지 싶은...)

▶  숨막히는 뒷태...

▶ 재가출을 노리는 꼬마의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