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즈버그 (ginsberg)

영화 <해피해피브레드> 속 카페 마니의 한국판 카페 

- 양평 긴즈버그 (ginsberg)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398-3

처음 긴즈버그를 방문했을 때는 한국인 입맛에 너무 '질기다.' 싶었는데, 여러번 다시 찾아갈 수록 이 집 빵에 매료되어 버렸다. 우유, 설탕, 버터를 넣지 않고 천연발효시켜 구운 빵을 팔고 있다.

작년에 갔을 때, 가게에 <해피해피 브레드> 팜플렛이 놓여 있어서, 뭔가 일본과, 혹은 이 영화와? 혹은 일본에서 가져온 음식을 이용한 힐링문화(예를 들면 영화 <카모메식당>과 같은..)와? 관계가 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다.

(직접 여쭤보진 못했고) 다른 블로거의 글을 보니, 사장님이 일본회사에서 근무하시다가, 그쪽에서 빵만드는 법을 배워 가게를 차리셨단다. 해피해피브레드 시사회에 나눠준 빵도 긴즈버그 빵이라고.

어쩐지... 사장님 특유의 친절함과, 가게의 인테리어 등이 왠지모르게, 계속해서 머리 회로 속에서 '일본'이라는 단어를 산출해냈는데... 역시나!!

영화 해피해피브레드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홋카이도의 도야코 호수 주변에서 젊은 부부가 카페 마니를 오픈하고, 그곳을 찾아오는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와 빵, 커피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를 보고 나와 우리 동네에 맛있는 빵집이 있는 지 인터넷에서 찾아서, 직접 가보았는데, 영화 속에서 느끼지는 맛이 아니어서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환상을 가지고 찾아가 맛본 현실의 맛이었으니..)

해피해피브레드의 배경이 된 도야코를 꼭 찾아가볼 예정이다. 아직까지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겨울에 꼭 여행을 가봐야지. 멋질 것이다.

(이미지출처: 네이버영화)

처음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고 지인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미 멀리서부터 찾아가는 손님도 많고, 또 주변에 사는 사람들도 단골이 꽤 되는 것 같다. 2-3차례 빵이 없거나, 커피가 없어나 퇴짜를 맞았는데도 다시 찾아가게 되는 것은 다른 빵집에서는 절대 찾아 볼 수 없는 '그 맛'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