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카인과 아벨 (2009)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 푸젠성 토루 유창루 (裕昌楼)

다음으로 난징현에서 가장 오래된 토루인 유창루로 향한다. 무려 705년이나 된 유창루는 1308년부터 1338까지 30년 동안 지은 집이다. 

1층과 2층은 사부가 짓고, 3층부터는 제자에게 맡겼다고 한다. 이 제자는 사부에게 자신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기둥을 비스듬히 세워서 완성시켰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돌아와서 정보를 찾아보니, 1972년 지진의 영향으로 기울어져 '동도서왜루(東倒西歪樓)'란 별칭을 얻었다는 기사도 있다. 

(역시 가이드의 말은 믿거나 말거나 인가?)

유창루는 269개 방이 있는 데 현재는 59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토루는 보통 두 개 기둥 사이 한 칸을 한 가족이 쓰게 되어 있다.

p.120 1층은 주방, 2층은 식량 창고, 3층은 침실, 4층은 침실 겸 창고다. 가운데 큰 마당에는 조당을 지어 조상을 모시는데, 소농경제 사회의 종법제도에 따른 것이다. 

- 윤태옥著, <당신은 어쩌자고 내 속옷까지 들어오셨는가> 中

요즘에는 1층 앞에 상점을 열어 지역 특산물과 토산품을 팔고 있었다. 

주소: 309 Provincial Rd, Nanjing, Zhangzhou, Fujian, China ‎

유창루는 sbs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드라마에서 의사로 나오는 소지섭이 의료봉사활동을 한 장소로 유창루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방문해보면 중국할머니들이 많고, 소간지는 찾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