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더전 (jingdezhen)

하늘색과 상아색 하니 중국의 한 도시가 생각이 납니다.

출장으로 주변 도시에 갔다가 반나절 스쳐간 곳인데, 전 일정 중에서 유일하게 날씨가 맑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몽글몽글 도자기들이 귀여워 기억에 남습니다.

중국 동남쪽 장시성에 위치한 징더전 景德鎭(경덕진).

예로부터 좋은 도자기가 생산되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중국의 영문명 'CHINA'가 바로 이 일대에서 만들어진 도자기 덕분에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창강(양쯔강)의 남쪽, 창난(长南、changnan)에서 빗은 도자기가 실크로드를 따라 서아시아,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 알려진 것이 그 유래라고 하네요!

▲ 징더전의 도자기거리

과연 도자기의 도시답게, 가로등, 악기, 전등 모두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잠깐 들린 고요민속박람구라고 하는 도자기 박물관은 도자기와 대나무가 어우러져, 산책하기에도 좋은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 고요민속박람구 입구

넓어서 모든 곳을 자세히 보진 못해지만,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공방이 가장 흥미진진했습니다.

강렬한 남쪽 지방 햇빛에 건조시키는

상아빛의 도자기가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있던,  

그곳의 풍경을 손그림으로 그려보기로!

거의 15년 전 팔레트에 짜둔 물감도 잘 칠해 지네요!

물감으로 풀과 배경을 처리하고,

도자기의 몽글몽글한 느낌은 유성색연필로 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