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생거 사원 (Northanger Abbey | 제인 오스틴 作)

통풍에 바스의 온천이 좋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았다. 앨런 씨 부인은 성격이 좋은데다 몰런드 양을 좋아했다... 몰런드 양에게 그들과 함께 바스로 여행을 가자고 초대했다.

ㅡ p.24  '노생거 사원' 中 (제인 오스틴 | 펭귄클래식코리아)

영화에서 실망감을 안고, 제인 오스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인 감정묘사나 좀 더 읽어보자 하여 책을 펼쳤다. 

책을 읽다 보니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좀 더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물론, 바스의 거리, 건물 등 장소적 배경이 세세하게 그려 있어 올해 여름에 그곳을 거닐었던 기억을 되살려 주었다. 오히려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영상미를 소설에서 느꼈다. 

(너무 영화의 부정적 이야기만 한 것 같습니다만, 노생거 사원은 아주 아름답게 담겨 있습니다.)

영화는 몇 가지 에피소드의 시간 순서를 섞어 각색을 한 듯 하다.

바스는 런던 패딩턴에서 약 180km정도 떨어진 도시로, 기차로는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2000년 전에 만들어진 로마시대 유적으로 1987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로마인들이 만든 온천이 유명한데, 18세기에 온천의 효능이 영국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오랜 기간 휴양도시로 사랑 받아 왔다.

하루 동안 충분히 걸으면 바스 대부분의 명소를 돌아 볼 수 있다.

제인 오스틴의 흔적을 따라 걷는 워킹 투어도 마련되어 있는 것 같은데, 제인 오스틴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친구와 동행하였으므로 '제인 오스틴 센터'만 홀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일요일의 고통을 묘사하는 것이고, 이것으로 한 주가 마감될 것이다. 클리프턴 계획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었다. 그래서 그날 오후 크레슨트 거리를 걸을 때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되었다.

ㅡ p. 132 노생거 사원' 中 (제인 오스틴 | 펭귄클래식코리아)

ㅡ 제인오스틴 관련명소 바스 지도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