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소설 (미즈무라 미나에 作)

두 시간 이상 빙글빙글 별장지를 걸어 다녔다. 저도 모르게 오래된 서양관만을 찾고 있었다. 가루이자와라면 어디에나 오래된 서양관이 있을 듯했지만, 실제로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밖에 보지 못했다. 맞닥뜨렸다 해도 몇 년간 사람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유리창이 닫히고 잡초가 우거진 별장이 대부분이었다.

-  p. 214 '본격소설' 하권 中

본격소설 

▲ 가루이자와역에서 2정거장 떨어진 시나노오이와케역

▲ 요코의 할머니가 자주 머문 쓰루야 여관

소설 속에서도 오이와케는 가루이자와와 달리 비교적 비싸지 않은 별장지로 묘사되는 데, 확실히 조금 덜 허황된 느낌이다. 시골 주택도 많이 있었기 때문인 지 현실적 분위기가 흘렀다. 

요코 아가씨를 오이와케에서는 아침부터 밤까지 독점할 수 있으니, 다로 군에게는 일 년에 한 번 돌아오는 더없이 행복한 계절이었습니다.

- p. 79 '본격소설' 하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