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pool

리버풀 (liverpool)의 그곳

p.9 리버풀에는 불구자들이 많았는데, 키가 1미터 정도 되는 남자들이 신문을 팔고 있었다… 갈수록 점점 겨져서 깔깔거리며 웃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그건 감정을 숨기거나 감추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불구자에게 상처를 주려는 건 절대 아니었다. 그저 우리들 농담의 일부였을 뿐이고, 우리가 사는 모습이었을 뿐이다.  

- [영국 도서] The Beatles Anthology (비틀즈 作) 中

 영국 머지사이드 주 ‎

거칠고 터프한 성격 이면에 자리 잡은 예술가적인 우울함... 그와 너무나도 어울리게도, 리버풀의 첫 인상은 매우 어둡고 암울했다. 

날씨도 한 몫 했지만 도시사람들 전반적으로 (이것은 영국 사람들의 특징일 수 있지만) 불친절했으며, 거리에는 험악하게 생긴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건물들은 오래되어 지저분했고, 리버풀 특유의 영어 억양은 알아듣기 어려워 방을 잡는 데도 꽤나 고생을 하였다.

캐번클럽으로 가는길, 리버풀의 번화가 매튜스트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