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카페 (프란세스크 미랄례스 , 카레 산토스 作)

"한 일본 작가가 만주사변 당시 어떤 정부 관리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한 기사였지.

그는 군인이었는데 소련군에게 사로잡혀 우물 바닥에 던져졌던 모양이야. 

그가 할 수 있는 건 어둠 속에서 추위와 갈증으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거였다. 

하지만 그 절명 속에서도 하루에 한 번씩 굉장한 일이 일어났어."

"우물 바닥에서 어떤 굉장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이 안 되는데." 이리스가 말했다.

- p.52 일요일의 카페 (프란세스크 미랄례스 , 카레 산토스 作 |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길모퉁이의 작은 카페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힐링소설.

소설의 내용보단, 많은 요소가 일본과 관계되어 있어서

작가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매우 궁금하게 한 책.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의 내용이 차용되어 있다.

작가가 하루키의 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