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의 진실 속 그곳] 블루마운틴

[피터 케리作]휴가지의 진실

 p. 185 "글쎄, 나는 시드니에 관한 책을 쓰고 있으니까."

"블루 산맥도 시드니의 일부야."

"셰리 카툼바까지는 128킬로미터 거리야."

"맙소사, 피터. 블루 산맥은 시드니를 가두고 있는 감옥벽이야. 그건 시드니와 물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드라마틱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18 Echo Point Rd, Katoomba NSW 2780 오스트레일리아 ‎

도시 시드니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야경이 아니라, 푸른 바다와 산을 품고 있다는 점에 있다. 도시 자체가 큰 항구가 있는 해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장엄한 산맥이 흐르고 있다.

'블루마운틴을 시드니라고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이 들었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 읽었던 책 '휴가지의 진실'에 위와 같은 언급이 있다. 작가의 친구가 시드니 내 블루마운틴의 존재에 대해서 강한 어조로 이야기하는데, 그 이야기에 자신감을 갖고! '시드니를 논할 때 블루마운틴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블루 마운틴으로 향했다. 시드니 시내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은 산에 서식하고 있는 나무들 대부분이 유칼립투스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유칼립투스는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는 나무로, 알코올이 증발할 때 공기 중에서 산화하여 푸른 빛을 띠게 되는 데 이로 인해 산 전체가 푸르게 보이기 때문이란다.

블루마운틴은 매우 흐린 날씨에 기대했던 파~란 빛은 보지 못했지만 (오히려 회색빛이 강한) 시드니라는 도시의 방패막과 같은 인상을 받았다. 영국 사람들이 시드니에 정착하면서 주로 동부 해안가를 따라 도시를 건설하였는데, 블루마운틴에 올라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장엄함이란! 서쪽으로 진출을 막는 거대한 힘이 느껴졌다.

▶ 블루마운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세자매봉. 외모가 출중했던 3자매가 이곳에 살 고 있었는데, 악마가 이들을 취하려 오자 자매의 아버지가 요술을 부려 그들을 바위로 만들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블루마운틴에 요술봉을 떨어뜨려버려 세 자매가 바위로 굳힌 채로 살아간다는 전설적(?) 이야기

▶ 블루마운틴에는 로프웨이와 트램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