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요리] 도너 케밥(Döner kebab)

프랑스 아비뇽에서 맛 본 터키의 맛

도너 케밥(Döner kebab)

입이 짧은 동생과 함께한 여행에서 식사는 하루 한 끼 거창하게 먹는 것이면 충분했다.

우리는 보통 점심을 (밤 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겁이 많아서 힘들었으므로) 맛집을 찾아가 먹고,

저녁은 마트에서 와인, 샴페인, 과일 등을 사와 간단히 숙소에서 해결했다.

23 Rue de la République 84000 Avignon, France

아를을 다녀온 날이었나...?

동생이 갑자기 저녁은 케밥을 먹고 싶단다.

잉? 여기 프랑스야. 케밥이 어딨어.

언제 보았는지 어제 분명히 아비뇽 메인스트리트(미라보 거리)에 케밥집을 보았다고...

이럴때보면 우리 자매는 정말 다르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주로 건축물이나, 문화재나, 자연경관이나.. 그런것에만 눈을 두곤하는데, 

동생은 늘 사람들을 보고 있거나, 음식을 쳐다보거나, 레스토랑을 살핀다.

그렇게 나는 (아마 태어나서 처음으로,) 케밥을 프랑스에서 먹게 되었다.

케밥이란, 기둥에 끼워서 돌리면서 익힌 고기를 사용한 모든 요리를 총칭하는 듯, 

실제로 종류가 200,300여가지나 된다고 한다.

우리가 먹은 케밥은 파니니와 같은 빵 사이에 고기와 토마토, 양파 등 야채를 넣고 

감자튀김까지 엄청 많이 넣은...

또 그 위에는 아이다호소스와 비슷한 맛이 나는 소스를 듬뿍 뿌린..

볼륨감있는 케밥이었다.

둘이서 하나만 시켰어도 충분했을 법한...

고기에 나쁜 냄새도 없고 맛이 좋았다.

아비뇽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자 한다면, 강추.

미라보 거리의 도너 케밥!

+ 케밥집 청년이 매우매우 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