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맛집] 엑상프로방스 가정식

엑상프로방스

프랑스 가정식 맛집

La Cerise sur le Gâteau

남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한글로 된 맛집 정보를 쉽게 찾을 수가 없어 고생했다.

엑상프로방스로 떠나기 전날 밤 트립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아 선정한 맛집.

7 Place Ramus 13100 Aix-en-Provence

꼬불꼬불 엑상프로방스의 구시가지 골목을 돌아돌아 겨우 찾아갔다.

(내가 워낙 길치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찾기 그렇게 어려운 곳이 아닐 수 있다.)

매우매우 작고 아기자기한 가게였다.

종업원도 따로 없고 인상이 정말 좋은 아저씨 한 분이 직접 요리도 하고 서빙도 받고...

그렇기 때문에 한 테이블 주문을 모두 받고 요리까지 서빙한 다음, 

그 다음 테이블 주문, 다시 요리, 서빙, 그리고 다음 테이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지만 아저씨의 친절한 미소와 귀여운 분위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닭고기 요리와 새우 요리.

따로 메뉴판이 없고 칠판에 써 있는 요리 중에서 고르는 것인데,

프랑스어를 못해도 주인아저씨가 간단한 영어로 설명해준다.

(여기에서 하나 더 귀여웠던 점은 소를 설명할 때 머리에 손가락으로 뿔 모양을...^^ 매우 알기 쉬운 설명에 감사했다.)

아저씨의 귀여운 황소 설명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우와 닭요리를 시켰다. ^^;

닭고기요리와 새우요리 모두 밑에 볶음밥(?) 같이 쌀이 있어서,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요리였다.

또 위에 살짝 뿌려진 조미료가 약한 매운 맛을 내기 때문에 기름이 많이 들어갔음에도 크게 느끼하진 않았다.

(동생은 계속 먹다보니 느끼해졌다고는 했지만.)

위에 올라간 루꼴라도 신선하니 좋았다.

닭고기 요리가 15유로, 새우요리가 16유로. 둘 다 2만원대 요리였는데,

닭다리는 거의 타조 다리 마냥 컸고, 새우도 많이 들어 있어서

양도 적당, 가격도 적절.

(다른 메뉴 중에는 인도카레요리도 있었다.)

프랑스 어딜 가나 그렇지만... 식전빵 맛도 일품.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몇 번 얼굴을 찌푸린 경험이 있어서인지,

무엇보다 친절하고 푸근한 아저씨 덕분에 유쾌한 식사가 되었던 곳!

▲ 혼자 열심히 요리를 해서 주시는 아저씨.

▲ 주변에 가게들이 몇 개 모여 있는데, 외관이 다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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