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짧은 글로 적어둡니다. |
Short sentence
2015.2.2
작년에 오픈 소식을 듣고 계속 가봐야지 하다가,
지난 주말에 겨우 가보게 되었습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
대단한 동물들이 있을 것이란 기대보단,
최근 이곳에서 제작하는 인포그래픽스가 꽤 괜찮아서,
과연 패널은 어떻게 잘 구성해 두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가보았습니다.
역시나 각종 해양생물을 자세하고 알차게 설명해두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패널 하나를 보게 됩니다. 내가 궁금해서 아이디어를 내어, 직접 자료조사도 하고, 백과사전 내용을 모아서 리라이팅 하고, 디자인도 하고, 그렇게 완성한 ‘고양잇과 동물들 비교 콘텐츠!’ 아쿠아플라넷에 동일한 구성으로 (4종이 순서만 바뀐) 똑같은 텍스트가 들어간 (조사, 구어체-문어체만 바꾼) 패널이... 영향력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블로그에서도 엄청 퍼갔네요.) 이의를 제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면서도, 묘한 기분. |
2014.2.2
기록해 두지 않으면 남지 않을 것 같아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구매하고, 읽었던 책을 정리해 둘 생각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한 권 한 권 독후감을 쓰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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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10
위화의 신작 <제7일>을 요즘 읽고 있다. 교보문고에 갔더니 노란색 포스트잇에
'읽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이 슬퍼집니다.. - 선영'
라고 적혀 있어서 눈길을 끌어 바로 사게 되었다.
위화의 소설을 좋아하는 데, 이번 소설은 아직까지(?) 조금 난해하다! ![]() |
2013.9.9
![]() 동명 소설 호리 다쓰오의 <바람이 분다>를 바로 사다 읽었다. 그리곤 영화와 소설의 가장 시초가 된 폴 발레리의 시 <해변의 묘지>를 찾아보았다. 장르를 관통하여 불어드는 바람에서 삶을 향한 의지가 느껴져 서글프다. 폴 발레리 (Paul Valéry) 作 <해변의 묘지> 中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거대한 대기가
내 책장을 펼쳤다
덮는다. 파도의 포말이
용감하게 바위에서 솟구치도다! 날아라, 온통 눈부신 책장이여! 파도여, 부숴라! 기뻐하는
물로 부숴라, 돛단배가 모이를
쪼았던 이 평온한 지붕을!
출근 길 아침, 요즘 회사입구에 서 있으면 바람이 불어 오는 데, (건물 사이에서 발생한 인위적 도시바람인지 모르겠으나) 기분이 묘해진다.
요즘 신변에 많은 바람이 불어든다. 힘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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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30
출근길 종로3가에서 1호선을 탔는데, 2분만에 이번역은 ‘동인천.’
뭐지? 순간적으로 KTX 탔나?
요즘 늦바람에 편승하여 하루키 소설에 빠져버렸는데,
혹시 지금은 2Q13년인가?
헛소리를 하며 맞이하는 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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